본문 바로가기
문화 Culture

꿈의직장 상사와 부하직원(ft. 한국회사들의 현실)

by 수색자 2020. 5. 14.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거나 대학생활이 끝난뒤 회사라는 곳을 찾게 된다. 대기업이면 좋겠지만 실력이나 학력이 되면야 그나마 좀 쉽게 진입가능하겠지. 그러나 알다시피 모든 회사가 직원뽑을 때 보는 것!

 

 

"열정"

 

 

 

솔직히 뭐가 좀 달라졌으리라 믿었다. 그놈의 열정! 열정! 열정!

 

어쨌든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과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으로 "열정"을 가지고 회사에 들어왔다. 

 

 

 

 

 

 

상상하고 바랬던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람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일하는 것. 그것은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회사였나 싶다. 현실은 개다루듯이, 처음에는 잘 해주는 척하더니 나중에는 노예와 다름없다.

 

그럴거면 왜 쳐 뽑은거냐? 

 

 

그래, 내가 미안하다. 내가 돌았으니 여길 지원했네

 

 

 

 

 

현실은 상사라는 인간은 지가 해야할일을 내 자리에 올려놓질 않나 

 

 

이런 거지같은 회사생활

 

 

아니, 몇 십년이 바뀌어도 어떻게 변한게 없지? 

 

이거 한국만 이런거야? 아니면 전세계가 이런거야?

 

 

 

 

또 삼발... 무슨 야근은 개뿔이 이렇게 많아. 야근하다 죽겠다. 죽겠어. 

 

정부가 나서면 근무환경 개선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그냥 한국의 회사의 종특이다. 

 

퇴근시간 5시, 6시. 땡하고 나가는 인간 누가 있는지 봐라

 

 

계급대로 높은 분이 먼저 그럴 경우는 있겠지만, 대부분 부하직원들은 안간다. 안가.

 

 

눈치본다. 아니 더 앉아있는다고 일의 효율이 더 높아지나? 생각하는 거 하고는.

 

 

 

 

외국에서 캐논회사에서 첫해 일했던 경험을 나누고 싶다

 

 

출근은 아침 8시 였고 퇴근은 5시였다. 5시 딱 되자마자, 모든 직원은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고 퇴근을 한다. 적응이 너무 안되었다. 뭐 이런곳이 있나 싶었다. 

 

어느날 점심시간후 회사동료를 따라 회사내 회사원들을 위한 휴게실로 들어갔다. 와 대박, 마사지도 받을 수 있고 잠깐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대박이었다. 진짜. 그래. 이거지. 이거야!!! 

 

일 할 맛이 났다. 피곤에 쩔지도 않아도 되었다. 기뻤다. 

 

사회초년생으로 여기서 일을 시작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상사가 자기 일을 나에게 미루지 않아서 너무 놀랬다. 난 도대체 한국에서 뭐하고 지낸걸까 아우 욕나온다. 

 

며칠, 몇주가 지나니, 이제 파악이 되었다. 다들 자기가 맡은 일은 열심히 하고 있었다. 다하고 있는 사람들은 빈둥하며 쉬기도 했다. 우와, 뭐 이런데가 다 있어. 일을 다해도 일이 계속 있는 듯이 눈치보며 일하는 척이라도 해야하는 건데 너무 한거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 내가 미친 한국회사에서 너무 휘둘렸던 거다

 

물론 이 경험이 모든 외국회사가 그렇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거 아는지? 

 

 

 

한국에서도 이런 직장 있다?

 

 

 

"꿈의 직장"치면 구글이라고 나온다.

 

궁금하면 쳐서 확인해보라. 

 

내 참,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한국도 언젠가, 회사 상사와 부하직원이 계급이 있더라도 서로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내가 상사고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너와 나, 사람과 사람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모르면 잘 알려주고 회사에서 승진에 목매달면서 남을 끌어내리며 하루를 보내는게 아닌 진정하게 즐겁게 일을 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