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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유래를 알 수 없는 특유의 한국 카페문화

by 수색자 2020. 5. 23.

유래를 알 수 없는 특유의 한국 카페문화

 

 

한국인이라면 정말 익숙한 한국의 카페문화가 아닐까 싶다. 집앞에 조금만 걸어도 널린게 카페다. 우호죽순 생겨나고 경쟁하는 카페 사업.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가격 경쟁도 끝내준다. 커피를 1500원에서 1000원까지 내려버릴 수 있는 경지. 이건 장난아니다. 한국의 문화중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만은 국뽕에 심취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국의 카페를 해외카페와 비교하여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정말 안전하다

 

 

 

 

해외에서는 카페에 무언가를 놔두고 가면 누군가 가져가버리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하물며 당사자인 내가 옆에 있다하더라도 훔쳐가기도 한다. 미친거다. 그러나 한국 카페에서 물건을 놔두고간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가방이나 지갑, 노트북을 놔두고 나간뒤 20분뒤나 1시간 뒤에 다시 돌아와도 물건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것!! 결과는?? 대부분의 물건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설마 물건이 그 자리에 있지 않는다 할지라도 Lost-found 분실물 정도는 보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웬만하면 한국 카페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땅덩이도 좁은 대한민국에 배타고 비행기타고 가지 않는 이상 결국 잡힐 수 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를 자랑하므로 함부로 남의 물건에 손댈 생각은 하지 않는 듯 하다. 


공부하러 온다

 

 

 

 

이것도 해외와 비교했을 때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카페에 책을 들고와서 하루종일 공부를 한다라? 해외에서 수 많은 카페를 다녀봤지만 스타벅스 정도는 제외하고 대부분 카페에서는 사람들이 공부하지 않는다. 문화가 조성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또한 잘 없다. 밀크티가 즐비한 중국, 싱가폴, 대만, 홍콩을 가도 거기서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디서 공부할까?(대만을 예로)

 

 

대만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건 바로 맥도날드에서 학생들이 숙제하고 공부하던 모습이었다. 신기했다. 내가 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한국 학생들이 카페에서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모습을 신기하다듯이 쳐다보는 것과 같다고 본다. 햄버거, 콜라, 포테이토 하나 시켜놓고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새로운 세계였다. 다만 앞에서와 말했듯이 스타벅스는 예외다. 스타벅스에서는 비즈니스 미팅도 하고 바이어들과 만나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는 일도 하고 서류도 정리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익다. 

 

 


카페가 오지게 많다

 

 

 

구글 맵에서 부산 서면역 근처 카페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결과이다. 한마디로 쥐긴다. 무슨 개미군단 모아놓은 듯 너무 모여있다. 한국인들은 인구에 비해서 커피를 미친듯이 좋아하거나 카페라는 곳을 하나의 아지트로 생각하지 않을까 정도이다. 해외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쪽에 야경이나 아름다운 광경이 보이는 곳에 카페가 모여있거나 카페거리처럼 먹거리가 모인 곳에 몇개 정도 볼 수 있는 정도가 전부이다. 한국처럼 시골을 제외하고 도시에 저렇게 카페가 즐비한 것은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카페를 찾아가고자 할 때에 거리가 멀거나 여행지 찾아가듯이 가야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카페도 이쁘게 꾸며놓아서 여행하면서 쉴 수 있는 또 다른 휴양지 같은 느낌도 있다.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해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의 카페를 발견했다면 거기서 주문을 해라.

 

 

괜히 더 걸어가봤자 찾기 힘들다. 조금 더 걸어가면 또 있겠지 기대말고 있을 때 들어가서 쉬고 주문하면 된다. 기억하시라. 한국에서만 카페가 정말 널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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