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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최대의 자랑문화 엄친아, 엄친딸(ft. 남과 비교하는 문화)

by 수색자 2020. 5. 19.

최대의 자랑문화 엄친아, 엄친딸(ft. 남과 비교하는 문화)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나 때론 참 피곤한 민족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로 비교 문화 때문이다.

 

 

어디서부터 어떤 역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는 이러한 생각과 교육을 받아왔다. 남보다 못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은 어찌보면 6.25전쟁이후 먹고 살 수 없다면 죽어야 하는 운명에 처해있던 선조들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추측은 해오는 바이다. 어쨌든, 한국 사회는 성실 = 성공, 성실 = 착함, 성실 = 돈이라는 공식을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때도 성실하면 다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도 그렇다. 성실한 가를 본다. 

 

 

사람의 됨됨이를 성실로 본다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 보자면,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성실한 사람과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몇해전 엄친아, 엄친딸이 유명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엄마 친구의 아들, 엄마 친구의 딸을 의미한다. 듣고보면 좋은 말 같지만 실상은 집에서 자기 자녀들과 비교할 때 늘 쓰던 말이다. 옆집에~ 누구 자식은 공부 잘 한다더라, 옆집, 누구 딸은 이쁘다더라.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누군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바뀌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생길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주 하는 실수중에 하나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우리 부모도 그랬다. 비교하면 좀 더 잘 할 줄 알았다고 한다. 

 

 

 

기억해라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비교 당하기 싫어한다. 

 

 

 

 

 

물론 선망이나 존경하는 대상을 두고 자신과 비교하여 채찍질해가며 발전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보는 바와 같이 누군가가 나를 그 사람들과 비교해준다고 해서 되는 부분은 아니다. 

 

 

 

 

 

 

사람이 무언가에 완벽해진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굳이 많은 친구들 앞에서 공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근육이 우락부락한 친구는 집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일 것이다. 연예인과 가수, 특정 주제나, 특정 게임을 너무 잘 하고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은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이다. 

 

 

 

 

 

 

 

결국 이쯤에서보면 다른 집의 아들과 딸을 나의 자녀들과 비교하는 것은 정말 쓸모없는 행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만약 부모라면 자녀가 "00친구의 엄마는 정말 상냥하던데..", "00 친구의 아빠는 잘 기다려주던데.."라고 한다면 오히려, 마음속에서 "그래, 내가 더 잘해야지! 그래야지"라는 생각이 드는지 아니면 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지 않는지 먼저 살펴보길 바란다. 

 


 

 

친구사이, 사람사이, 동료사이, 연인사이, 부부사이도 그렇다. 백날천날 비교해봤자 기분만 나빠진다.

그럴 시간에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상대를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지 말고 

 

나 자신이 먼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줄 수 있는

 

 

그런 마음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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