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Culture

과로사로 죽기전까지 일만하는 한국인(ft. 일중독)

by 수색자 2020. 5. 22.

과로사로 죽기전까지 일만하는 한국인(ft. 일중독)

 

외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살아간다는 말은 때론 기쁜일이기도 하며 슬픈일이기도 하다.

 

기쁜 일이라 하자면?

 

한국 사람은 성실하고 착하다는 이미지다. 일터에 가면 그걸 안다. 게으르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에 열심을 다한다. 때론 그것이 미련해보일 정도로 집착하듯이 일한다. 자기가 해야할만큼의 분량만 해도 되는 외국적 사고방식보다 무조건 남들보다 많이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집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에서 한국 사람이 만약 1년간 집을 빌려서 머문다고 하면 좋아한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하게 월세를 꼬박 주인에게 내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외국 사람이고 한국 사람이 월세를 구하러 온다면 흔쾌히 살도록 해줄 것이다. 

 

슬픈일은 뭘까?

 

일반적으로 사기치고 몰려다니고 그런건 외국인들도 가지고 있는 케이스라 언급치 않겠다. 한국인의 단점은 딱 한 가지. 술이다. 술이라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예외일 수 있겠으나 해외에 있으면 술을 과하게 퍼 마시는 것이다. 술주정, 술로 인한 민폐를 끼치는 것은 한국인의 유일한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의 과로사는 특히 의사들에게서 가장 큰 예를 들 수 있다. 그해 의과대학을 졸업생이 40명이라면 향후 10년 뒤에 몇명이 죽어나가는지 보면 될 것이다. 과거에는 그만큼 심했다. "사"자 직업을 가지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것에 자신의 관심과 상관없이 공부만 잘 한다는 이유로 열심히 노력해서 의사가 되었지만 자신 때문에 환자가 죽고 수술 잘못해서 불구만들고 이러한 의료사고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지 않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돈 때문에 하게 되면 스트레스성 과로사로 죽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이렇게 일만 하다 죽은 사람들이 더 속출하고 있다. 사람들과 언론들은코로나 때문이라고 하지만 몸이 아프고 마음이 힘들면 쉬지 못하는 것이 사회적 책임이나 기업이나 회사의 책임이라고만 지적할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은 가정을 먹여살리고 책임질 가장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손에 놓을 수 없는 것이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회, 쉬고 싶으면 쉬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나 교육이 사람을 죽음으로 모는 원인이 된 것이다. 

 

일을 해봐서 안다. 굉장히 눈치보인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못하고 쉬고 싶다고 쉴 수 없다. 그게 일이였다. 젊을 때 일할 때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병이 생겨서 한달을 쉰적 있다. 그때 깨달았다. 스스로를 죽여가면서 일은 하면 안되겠다고 다짐했다. 내 몸이 망가지고 정신이 망가지니 그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은 자신이 일하다가 죽겠다라고 생각할 때는 손에 서 놓는 법도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책임과 건강중에 선택하라면 둘 다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굳이 선택해야한다면 건강이다. 만약 나에게 이러한 상황이 다시 다가온다면 아파서 안나오는 기간 일당을 안받겠다라고 말을 해서라도 일을 쉬지 않을까 싶다. 

 

뭐든지 스트레스도 적당한게 좋다. 몸이 힘든 것도 적당한게 좋다. 공사판에서 노가다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36도가 되는 햇볕아래서 긴팔을 입고 일하는게 그리 쉽지 않았다. 안전모도 계속 쓰다보니 아침부터 머리가 핑돌았다. 나는 땀을 많이 흘린다. 운동할 때도 최소한 생수병 2개를 갖다놓고 수시로 마신다. 지금 타이밍이 딱 그거다.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으니 물이 필요한 거다. 그때 사장님께 잠시 화장실 가겠다하고 차 안에 가서 시원한 얼음물을 꺼내서 벌컥벌컥 마셨던게 기억난다. 만약 그때 물을 마시지 않았다면 이미 병원에 누워있었을 거다. 심한 탈수현상으로 말이지. 


 

자신의 몸을 좀 생각해라. 

 

죽을 때까지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죽으면서까지 일을 할만큼 가치는 있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