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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높은 토익점수에 목매달아(ft. 헛배운 직장인 필수영어 스펙)

by 수색자 2020. 5. 26.

높은 토익점수에 목매달아(ft. 헛배운 직장인 필수영어 스펙)

토익

캬.. 이 그림을 봐도 소름이 끼친다. 설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많은 대학생들, 심지어 중고등학생들까지도 토익책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않을까 추측이 된다. 한 때 회사의 승진의 조건중에 토익이 있었다. 취지는 그럴싸 했다. 토익의 존재 목적이랄까,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바이어들과도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행할 수 있는 사람의 기준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하여 많은 회사들은 잔뜩 기대를 품고서 새로 뽑는 직원들의 토익점수를 참고하여 직원들을 뽑았다. 그러나 현실은 개풀뜯어먹는 소리. 영어로 소통이 안되는 건 물론이고 점수가 높다고 좋은게 없었다.

 

토익은 한마디로 영어가 무엇인지를 알고 조금 듣는게 가능하다는 것이었지 소통이 되는 것을 의미하진 않았다. 분명히 토익점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토익점수에 따라 영어소통능력이 낫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 지금도 많은 관공서들은 학생들이, 취준생들이 가져오는 토익점수를 눈여겨보고 있겠지. 하하. 


대만

 

때는 대만을 여행갔을 때이다.

 

대만은 알다시피 영어가 통용되는 지역이라기보다 제2 외국어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지역이다. 북쪽 타오위안은 그나마 잘 통한다. 유명한 동네, 거리 쭉쭉 다니다보면 특히 높고 큰 빌딩이 즐비하고 야시장이 있는 근처를 돌아다니다보면 한국처럼 영어학원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여러분이 예상하듯이 그 영어학원이 무엇이냐?

 

바로 토익(TOEIC)전문 학원이다. 

 

솔직하게 토익은 한국에만 있는줄 알았다. 한국에서 하도 난리법석을 떨고 토익인강에 토익학원에 학생들이 줄을 서서 등록하고 주말도 불사르는 모습을 보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쨌든 토익이 한국인을 위한 것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토익은 우리가 알다시피 비즈니스를 위한 최소한의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작년 대만 남쪽 가오슝 지역에 가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친구로 지내게 된 스태프가 있다. 참고로 게스트하우스가면 스태프들, 거기 일하는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 한다. 처음에 몇번 정도 이야기하다가 영어를 너무 잘 해서 한번 물어봤다. 어떻게 영어를 배웠냐고 말이다. 위에 말했다시피 대만은 현지어, 중국어 보통화를 쓰지, 영어가 모국어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대학교에서 배웠다고 한다. 전공은 일어쪽이라며 말이다. 놀라웠다. 

 

그러면 지금 20대인 이 친구는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 대만에서만 언어를 배워서 일본어, 영어, 그리고 현지어와 중국 보통화를 구사하여 총 4개 언어를 한다는 것이다. 우와, 대단하고도 놀랍다. 

 

개인적으로 나는 유학가서 영어를 배우고 수업듣고 졸업해서 영어를 그나마하는데 이 친구는 유학도 가본적도 없는데 이 정도로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어쨌든 대학을 언어전공으로 갈 정도면 공부도 잘 하고 똑똑한 친구임에 틀림없다. 정말 너무 부럽기도 하고 한편 한국 교육의 안타까운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물론 한국도 서울대 정도 가는 친구들이야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다. 아니면 각자가 배우고 전공으로 하는 언어 정도만 할 수 있다. 


어쨌거나 결론은 이거다.

 

설마 지금도 토익점수 높게 따고 싶어서 안달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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