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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Culture

연애횟수는 스펙이 아니야(ft.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자)

by 수색자 2020. 5. 29.

연애횟수는 스펙이 아니야(ft.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자)

연인

 

 

헤어지고 나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사귀는 친구가 있었다.

 

평소에도 남자친구 자랑을 얼마나 해댔는지. 아무리 오랜친구라지만 참 그랬다. 마치 이 친구를 보면 연애중독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술도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이 되듯이 사랑도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떨리게 하는 그 무언가 때문에 끊을 수 없는 듯 했다. 

 

오늘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도 한번 언급했었는데 "연애는 많이 해볼수록 좋다"의 반박글이 될 것 같다. 

 

LTE처럼 사귀고 LTE처럼 헤어지는 세상에 사람들은 갈수록 사랑에 대해서 너무 헤프게 생각하는게 아닐까싶다. 요즘 시대는 혼전순결을 이야기하거나 지키는 사람은 많이 없을 정도로 사랑이라하면 모든 걸 내주던지 말던지 모든 선택은 개인에게 달린 시대가 되었다. 

 

사실 닦으면 닦을수록 빛이 나는 보석 같은 물건이 있고 쓰면 쓸수록 닳는 비누와 같은 물건이 있다. 사람의 몸이야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늙고 고장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생각하고 긍정적이고 도전적으로 살아가는 마음은 누군가가 돈주고도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사랑도 그중에 하나라고 본다. 잘 갈고 닦으면 성숙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변하는게 사랑이기도 하지만 무턱대고 많은 사람을 사귀고 거친다 한들 변하지 않는 것도 사람의 마음이며 사랑의 결과가 될 수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연애를 하고 사랑을 깨닫고 나서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평생 한 사람과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는데도 도 닦은 사람마냥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변화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른 것이다

 

연애를 얼마나 해봤냐는 질문은 결코 사랑을 얼마나 아느냐라는 질문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랑은 많이 해본게 아니라 사랑을 통해서 얼만큼 자신을 되돌아보았냐는 것이다. 남을 위해서 사랑을 했다면 그건 자신이 빠진 바보같은 사랑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아끼고 사랑하듯이, 연애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그러한 바탕에서 상대도 생각해주며 배려하는 인간으로서 변화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사랑하면 사람이 변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것은 사랑 때문에 사람이 변한 것도 있지만 사랑을 하면서 자기의 이기적인 마음이나 생각, 고정관념,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상대방과 충돌하면서 새롭게 깨달아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깨닫고 배우고 자라온 환경과 상대가 깨닫고 배우고 자라온 다른 환경에서의 오는 다름 때문에 오는 회의감, 좌절감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 때 상대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말이 안통해"나 "성격이 안맞아"하면서 헤어질 것이다. 

 

설마 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못 생기고 뚱뚱해서 헤어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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